[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희찬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만난다. 현재 울버햄튼은 12승 6무 13패(승점 42점)로 11위에, 노팅엄은 7승 8무 17패(승점 25점)로 17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울버햄튼이다. 지난달 10일 풀럼전 2-1 승리 이후 줄곧 무승부와 패배만을 반복했다. 지난달 16일 코벤트리 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2-3으로 충격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애스턴 빌라전, 번리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리그 3경기 무승에 9위에 있던 울버햄튼은 11위까지 처졌다.

분위기 반전에 황희찬이 나선다. 훈련에 복귀한 모습이다. 울버햄튼은 구단 공식 SNS에 황희찬이 패스를 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고, Youtube 채널에는 구단 훈련 영상의 제목을 '황희찬이 노팅엄전을 앞두고 훈련했다'라고 설정했다.



최근 득점난을 겪었던 울버햄튼을 구하러 온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PL 무대 입성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 교체로 나섰음에도 계속해서 골을 터뜨리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5라운드 리버풀전과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이후로도 꾸준히 득점을 쌓은 황희찬은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브렌트포드와의 19라운드에서 전반전만 뛰고도 멀티골을 넣었다.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되었고, 소속팀 복귀 후 두 경기를 치렀지만 부상을 입어 자리를 비웠다.

황희찬이 빠진 동안 울버햄튼의 창은 무뎌지기만 했다. 황희찬이 이탈한 첫 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서 졸전을 거듭하며 0-3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이후 풀럼전 두 골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애스턴 빌라전에서 0-2로 졌다. 황희찬이 빠진 5경기에서 4득점에 불과하다.

노팅엄전 황희찬은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버밍엄 월드'는 12일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풀 트레이닝에 복귀하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PL 부상 관련 매체 '프리미어 인저리'도 황희찬의 예상 복귀 일자를 노팅엄전이 열리는 4월 13일로 표기했다. 완벽하게 훈련을 소화한 만큼 교체로라도 황희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