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홈 데뷔전-코리안더비'서 1볼넷 1득점 판정승...김하성 무안타 침묵

입력
2024.04.06 10:25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해외 진출에 성공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무대 홈 데뷔전에서 방망이는 침묵했지만 선구안과 빠른 발로 '코리안 더비' 판정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26(31타수 7안타)으로 하락했다.

이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시즌 개막 후 정규리그 첫 홈 경기를 치렀다. 이정후는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번째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의 공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마이클 콘포르토가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낸 틈을 타 1루에 있던 이정후는 홈을 밟으면서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5경기 만에 올린 시즌 두 번째 득점이다.

그러나 이정후는 3회와 5회 1루 땅볼로 물러났고, 8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으로 향하면서 다시 한 번 내야 땅볼에 그치며 이날 타격을 마쳤다.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김하성의 방망이도 깨어나지 못했다.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2회와 4회 총알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호수비에 걸려 내야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7회에는 1루수 뜬 공, 9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16(37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다만 김하성은 4회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안타성 타구를 건져내고, 8회 이정후의 빠른 타구를 잡아내 1루에 뿌려 골든글러브 수상자 다운 면모를 보이며 체면을 살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9회말 에스트라다의 끝내기 2루타로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를 3-2로 꺾고 4연패 고리를 끊어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FP, AP/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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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오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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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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