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광속으로 '321SV' 쌓은 채프먼, PIT로 간다...배지환과 한 배

입력
2024.01.23 09:18
수정
2024.01.23 09:18
텍사스에서 우승에 일조한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광속구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36)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간다.

MLB 공식 홈페이지이 MLB닷컴의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쿠바 왼손 투수 채프먼이 피츠버그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속보를 전했다. 계약 규모는 1년 1050만 달러(141억원)다.

채프먼은 현역 메이저리거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다.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해 통산 728경기 50승 40패 32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남겼다. 698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려 1148개의 탈삼진을 잡은 구위는 당대 최고로 꼽혔다. 전성기 평균 구속이 시속 100마일(161㎞)을 훌쩍 넘었다.

우승 청부사로도 유명하다. 신시내티에서 뛰다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던 채프먼은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됐다. 108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하던 컵스가 우승을 위해 글레이버 토레스(양키스) 등 대형 유망주를 내주고 반 년 뒤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그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 결과 컵스는 염원하던 우승을 이뤘다. 채프먼도 당시 구원 투수로는 최고액인 86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양키스로 돌아갔다.

이어 지난해 두 번째 반지를 끼웠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채프먼은 시즌 중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텍사스 역시 우승이 간절했다. 창단 후 우승이 없었다. 채프먼은 이적 전(평균자책점 2.45)에 비해 이적 후 부진(평균자책점 3.72)했지만, 텍사스의 월드시리즈에 마지막까지 동반했다. 그 결과 두 번째 우승 반지도 끼우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베테랑 투수가 적은 피츠버그에서는 구원진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3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데이빗 베드나가 이미 있다. 베드나가 9회를 책임지고, 채프먼은 셋업맨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스포키톡 5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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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이사랑
    채프먼 배지환 있는곳으로 이적해 가나봐요 새로운곳에서 열심히 뛰어주시길요
    3달 전
  • 초이맨1
    와 321세이브 대단한 선수네요
    3달 전
  • 불꽃슛돌이
    채프먼 선수 잘할때는 엄청 잘던지는 선수지요 과연 이번시즌에 전성기 체프먼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3달 전
  • 모니
    팀에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가 되네요.어떤 좋은 경기를 보여줄지 궁금해요.
    3달 전
  • 메시215
    채프먼 대단한 마무리 투수네요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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