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이러면 완전히 나가린데! 일본, 이라크에 덜미…8강 길목에서 한국과 충돌 유력[2023아시안컵]

입력
2024.01.19 22:52
수정
2024.01.19 22:52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이 무너졌다. '중동의 강호' 이라크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와 격돌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구보 다케후사를 선발로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 4분 만에 실점했다. 골키퍼 스즈키 시온의 실책성 플레이로 땅을 쳤다. 왼쪽에서 올라온 이라크의 크로스를 스즈키 골키퍼가 펀칭했으나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중앙 쪽에 공이 떴다. 중앙에 있던 아이멘 후세인에게 헤더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열을 가다듬고 추격전에 나섰다. 하지만 탄탄한 두 줄 수비를 구축한 이라크의 방어벽을 쉽게 뚫지 못했다. 구보와 미나미노 다쿠미를 중심축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전반전 내내 부정확한 공격으로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전 추가시간에 역습 위기에서 다시 후세인에게 헤데골을 허용했다.

0-2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일본은 도안 리츠 와 마에다 다이젠 등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정교하고 빠른 패스게임으로 이라크 문전을 위협했으나 마무리 부족으로 추격에 실패했다. 후반전 막판 만회골을 잡아냈다. 후반 48분 코너킥 기회에서 이라크 수비진의 실수가 나왔고, 엔도 와타루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남은 후반전 추가시간 5분 동안 동점을 이루지 못하고 1-2로 졌다.






15개의 슈팅을 날리며 이라크(8개)보다 두 배 이상 기록했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2-3으로 뒤졌다. 볼 점유율은 73-27로 크게 우위를 점했고, 패스 횟수 599-232, 패스 성공률 80-58, 코너킥 횟수 13-1로 크게 앞섰다. 세부 기록은 더 좋았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높이 열세 등으로 이라크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1승 1패 승점 3에 묶인 일본은 D조 2위로 내려앉았다. 24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D조 2위를 확정한다. 조 선두를 다툰 이라크에 지면서 1위 탈환이 매우 어렵게 됐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상대 전적-골득실-다득점 순으로 결정된다.

일본의 우승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너먼트에 진출해도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일본이 D조 2위가 되면 E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E조에서는 한국과 요르단이 1차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3을 마크하고 있다. 20일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조 1위에 오를 공산이 크다. 만약 한국이 1위가 되면, 일본과 8강행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대표팀(파란색 유니폼), 이라크 대표팀(하얀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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