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하게 도전” 김혜성에게 KBO는 좁다…마지막 2024시즌? ‘이것’ 하나 따내고 ML 가나

입력
2023.12.03 18:32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2루수 수비상을 수상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2루수 수비상을 수상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혜성/김포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liy.co.kr




김혜성/김포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li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떳떳하게 도전하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4)은 지난 1일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현장에서 위와 같이 얘기했다. 2024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찍고, 당당하게 메이저리그에 가겠다는 얘기였다. 4일 홍원기 감독을 면담하고, 고형욱 단장과도 곧 만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김혜성이 4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김혜성이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삼성 황동재를 상대로 2루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김혜성은 2월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도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을 드러냈다. 확실하게 단정 짓지 않았으나 자신의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한 최초의 시점이었다. 단, 당시 목표로 내건 게 2루수 골든글러브 2연패와 도루 외의 타격 개인타이틀이었다.

김혜성은 올 시즌 137경기서 556타수 186안타 타율 0.335 7홈런 57타점 25도루 104득점 장타율 0.446 출루율 0.396 OPS 0.842 득점권타율 0.314를 기록했다. 타격 2위, 득점 2위, 최다안타 2위, 출루율 5위, 도루 8위.

최다안타는 손아섭(NC 다이노스)에게 단 1개 뒤졌다. 타율과 득점도 타이틀홀더와 큰 차이는 아니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가지 않았다면 타율, 최다안타, 득점 타이틀 향방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어쨌든 김혜성으로선 아쉬움을 삼켰다.

2루수 골든글러브 2연패 포함 3연속 수상은 유력하다. 그렇다면 김혜성의 실질적 2024시즌 목표는 개인타이틀이다. 포스팅 자격 획득을 앞두고 타격 개인타이틀을 따낸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움이 되면 됐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건 아니다.

김혜성이 스코츠데일에서 개인타이틀을 얘기했던 건, 그게 타격에서 탑클래스라는 객관적 지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2차 스탯까지 따질 때, 초대 수비왕을 거머쥔 팩트까지 더하면 김혜성이 KBO리그 최고 공수주 겸장 중앙내야수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늘 야구에 배고픈 김혜성으로선 도루 외의 타격 타이틀 획득에 욕심을 내는 건 자연스럽다.

이정후도 2022년 2월 고흥스프링캠프에서 당당하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그리고 그해 타격 5관왕과 MVP를 거머쥐었다. 자신의 말을 지키면서, 메이저리그에 임팩트를 준 건 사실이었다. 김혜성이 내년에 개인타이틀을 못 따내도 고평가에는 큰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미 애버리지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올해보다 타격 수치를 더 올리면 메이저리그에 확실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건 사실이다.


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김혜성이 4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황동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키움과의 경기. 키움 김혜성이 4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황동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키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김혜성의 승부욕과 노력하는 자세, 열정은 엄청나다. 늘 만족하지 못하는 선수다. 2024년에는 또 어떻게 달라질까. 단,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이미 고형욱 단장은 김혜성의 꿈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스포키톡 5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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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회원
    24년은 키움우승!!!
    5달 전
  • 째히짱
    좋은선수이니 노력하면 가능 할 거에요 다음시즌은 조금 더좋은 성적얻어서 관심 많이 받았으면 좋겠네요! 열심히 노력 해서 좋은 소식들려주시길!응원합니다
    5달 전
  • 피오나
    김혜성선수 워낙 잘하니 어딜 가든 잘 하실거예요
    5달 전
  • 빵홍이
    키움은 이래저래 주축선수들이 빠지게 되겠지만 또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가 될수있으니 서로 좋은결과가 되길바라고 내년 키움의 시즌도 응원합니다
    5달 전
  • 야규야이여
    훌륭한 선수는 숨길 수가 없다 메이저가 좋은 수비수에 눈을 뜬건가봅니다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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