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하면 고민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김혜성 메이저리그 드림, ‘괴물 MVP’ 페디도 응원

입력
2023.11.30 11:30
수정
2023.11.30 11:30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2루수 수비상을 수상하고 있다./소공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2루수 수비상을 수상하고 있다./소공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2년 11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SSG의 경기. 김혜성/마이데일리




2022년 11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SSG의 경기. 김혜성/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금처럼 하면 고민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KBO리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5개(MVP-수비상-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나 휩쓴 에릭 페디(30). NC 다이노스의 다년계약 제안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일본프로야구의 움직임도 있다.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페디를 타깃으로 뒀다고 보도한 상태다.


김혜성/김포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혜성/김포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페디의 진심은 누구도 알기 어렵다. KBO 시상식에선 가족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복귀를 암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페디가 내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페디가 한국과 미국에서 잇따라 투타 맞대결을 벌일 타자들이 있을 수 있다. 우선 이정후(25)는 확정적이다. 곧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행선지를 결정한다. 그런데 가까운 미래에, 어쩌면 2년 뒤에 다시 만날 타자가 있을 수도 있다.

2024시즌을 마치면 풀타임 7년을 소화하며 포스팅 자격을 얻는 김혜성(24, 키움 히어로즈)이다. 김혜성은 이미 몇 차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밝혔고, 최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고형욱 단장은 “선수가 원하는 걸 막지 않아요”라고 했고, “키움 출신들은 뭔가 다르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했다.

시상식에서 페디와 손아섭, 김혜성이 한 테이블에 착석했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고, NC 다이노스 유튜브에 일부 내용이 담겼다. 이 자리에서 손아섭의 타격왕 등극 스토리,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페디는 손아섭의 타격왕 스토리를 듣더니 “충분히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타자”라고 했다. 그리고 김혜성을 두고서는 “지금처럼 하면 고민 안 해도 될 것 같은데”라고 했다. 그랬더니 김혜성은 “지금처럼 하면 고민해보고, 내년에 잘하면 가려고요”라고 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137경기서 556타수 186안타 타율 0.335 7홈런 57타점 104득점 25도루 장타율 0.446 출루율 0.396 OPS 0.842 득점권타율 0.314를 기록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6.48로 리그 3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KBO리그 최고의 공수주 겸장 중앙내야수다. 타이틀홀더에는 실패했지만, 초대 2루수 수비상을 받았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김혜성./KBO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김혜성./KBO




김혜성은 이 성적에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욕심과 노력을 통해 메이저리그 드림을 현실화할까. 페디는 부담 가지지 말 것을 조언했다. “널 항상 반겨주는 키움이 있잖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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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ciel
    순둥순둥한 얼굴 뒤에 팔색조 매력을 가진 우리 김혜성 선수 어느세 7년이란 시간을 출중히 활동했군요 국내가 좁게 느껴진다면 큰곳에서 날개 활짝펴보길 바래요
    5달 전
  • 버거킴
    가능할 것 같아요 타팀 팬이지만 김혜성 선수를 보면 정말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게 느껴져요
    5달 전
  • blessjoo
    가즈아!!! 더 멋진 모습 기대할게요~~~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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