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펠레 곁에 모인 가족들 "함께 하룻밤만 더"

입력
2022.12.25 15:0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펠레가 힘겨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 대장암 투병 중인 펠레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가족들이 병원에 모였다.

24일(한국시간)부터 여러 외신은 펠레의 병세에 대해 보도했다. 대장암 투병 중이었던 펠레는 지난 11월 말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이번 주에는 신장과 심장의 기능 장애가 생기는 등 병세가 악화됐다. 펠레는 82세다.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투는 병상에 누운 아버지를 꼭 안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우리는 이 싸움을 믿음으로 함께 할 것이다. 함께 하룻밤만 더"라는 문장을 통해 상태가 악화됐음을 알렸다. 가족들은 펠레가 입원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으로 모였다.

이어 켈리는 동생 에드손이 도착했음을 알렸고, 병원에 모인 가족들의 단체사진을 통해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냈다.

펠레는 최근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또 화제에 오른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다.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3회 우승한 인물이다. 그의 브라질 A매치 최다골(77골) 기록을 월드컵 기간 중 네이마르가 따라잡고, 펠레의 쾌유를 위해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바쳤다. 또한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통해 축구사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오르자 펠레를 넘었는지에 대해 전세계적인 토론이 벌어졌는데, 이때 펠레는 후배 네이마르와 우승자 메시를 모두 격려하는 전설다운 풍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 켈리 나시멘투 인스타그램 캡처<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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